금값 너무 올랐다? 투자 머니무브, 철강으로 옮겨가는 이유
최근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이제 너무 오른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금융시장에서는 이제 금에서 철강으로 투자 자금이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금값 급등 배경, 철강 투자 주목 이유, 미국 관세 정책과 철강주의 관계, 그리고 개인 투자자가 참고할 수 있는 전략까지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1. 금값 급등 원인과 고점 경고
올해 들어 금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2025년 1분기에만 무려 18%나 뛰었고, 최근에는 트로이온스당 3100달러를 넘겼습니다.
잠시나마 3177달러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금값이 오른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금값 급등의 두 가지 배경
- 경제 불확실성
먼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주요 교역국에 대한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관세가 늘어나면 무역 비용이 커지고, 세계 경기가 둔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사람들이 주식이나 위험자산보다 안전자산인 금을 찾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 중앙은행 매수
또 하나의 이유는 세계 중앙은행들의 움직임입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고에서 달러 비중을 줄이고 금 비중을 늘리는 추세입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달러 가치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을 더 많이 사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기관들의 대규모 매수세는 금값 상승을 떠받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 단기 고점 경고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너무 빠르게 오른 만큼, 고점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값이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올라서 지금 들어가면 오히려 고점에 물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입니다.
실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금값이 유가나 은 가격 대비 지나치게 많이 오른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는 기대수익률보다 가격 조정 가능성을 먼저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2. 철강 투자 주목 이유
금 가격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증권가에서는 철강 시장으로 관심을 돌려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중국 철강 감산 정책
최근 중국 정부가 철강 생산량 감축과 산업 구조조정 의지를 밝혔습니다.
실제로 중국 신장 지역 철강업체들은 생산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공급이 줄면 가격이 오르는 구조이기 때문에 철강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2) 미국의 철강 관세 정책
여기서 중요한 점 하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에서는 철강 제품이 제외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철강에는 이미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25%의 품목별 관세가 적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상호관세 발표로 철강에 추가 관세는 부과되지 않습니다.
즉, 기존 25% 관세는 유지되고, 추가 부담은 없기 때문에 미국 내 철강업체들은 여전히 경쟁력 확보라는 구조입니다.
3. 미국 철강 관련 대표 종목
이번 투자 머니무브에서 주목받는 미국 철강 대표 기업 3곳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뉴코 (Nucor, NUE)
뉴코는 1958년에 설립된 미국 최대의 철강 제조업체입니다.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철강을 생산하고 있는 회사이며, 특히 재활용 철강 생산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 정부의 25% 철강 관세 정책으로 해외산 철강 수입품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월가에서는 뉴코의 목표주가를 최대 190달러로 제시하며, 현재 주가(약 119달러) 대비 60% 정도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2) 커머셜메탈스 (CMC)
커머셜메탈스는 1915년에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건설용 철강 제품 전문기업입니다. 주로 철 스크랩을 활용해 철근, 강판, 강선 등 건설용 철강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 내 철근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건설 경기와 직결되는 사업 구조 덕분에, 최근 미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과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 클리블랜드클리프스 (CLF)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1847년에 설립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철광석 채굴·제철 기업입니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철광석 채굴부터 제철까지 직접 운영하는 구조 덕분에 원자재 가격 상승 시 수익성이 더 좋아지는 구조입니다.
또한 미국 내 생산 비중이 매우 높아 철강 관세 정책의 직접 수혜 기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요약
기업명 | 주요 사업 | 투자 포인트 |
뉴코 (NUE) | 스크랩 재활용 철강 제조 | 미국 최대 철강업체, 관세·건설 경기 수혜 기대 |
커머셜메탈스 (CMC) | 건설용 철강 제품 제조 | 철근 시장 강자, 인프라 투자·관세 효과 수혜 기대 |
클리블랜드클리프스 (CLF) | 철광석 채굴 + 철강 제조 | 미국 내 생산 비중 높고, 철광석 가격 상승 시 추가 수익 가능 |
4. 금값 고점 이후 철강 투자 전략
1) 포트폴리오 분산
현재 금 투자 비중이 과도하게 높은 경우, 일부 자금을 철강 관련 종목이나 ETF로 분산 투자해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철강 시장은 금값 고점 논란 속에서 대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관세 정책 체크
미국 철강 관세는 이미 25%가 적용되어 있으며, 최근 발표된 상호관세에서는 철강이 제외되었습니다. 추가적인 수입세 부담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투자 판단에 참고할 수 있습니다.
3) 리스크 관리
금과 철강 모두 가격 변동성이 큽니다. 단기간에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어서 한 번에 많은 금액을 넣기보다는 분할 매수 전략을 활용해 평균 매입 단가를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투자 성향 점검
철강주는 경기 흐름과 관세 정책에 따라 주가가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단기 매매보다 중장기적으로 산업 흐름과 정책 환경을 꾸준히 체크하면서 투자하는 것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5. 철강 투자 전 점검할 3가지 포인트
1) 내 포트폴리오 내 금 투자 비중 점검하기
최근 금값 상승에 따라 금 투자 비중이 너무 커지지는 않았는지 점검해보세요. 포트폴리오 내 금 비중이 50% 이상이라면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일부를 조정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2) 미국 철강주·ETF 종목 관심 종목으로 추가해보기
뉴코(NUE), 커머셜메탈스(CMC), 클리블랜드클리프스(CLF) 같은 미국 철강주와 관련 ETF를 관심 종목에 등록해두고, 가격 흐름과 투자 포인트를 주기적으로 확인해보세요.
3) 중국 철강 감산 정책과 미국 관세 정책 변화 체크하기
철강 시장은 중국의 감산 정책,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라 가격이 크게 변동할 수 있습니다. 주요 뉴스나 정책 발표가 있을 때마다 흐름을 점검해두면 투자 타이밍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금, 추격 매수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 철강 시장 흐름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느 쪽이든 내 자산 상황에 맞는 분산 전략이 가장 중요합니다.
※ 이 글은 경제 관련 뉴스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리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투자에 대한 권유나 조언이 아니며,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한 투자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